이런 사원들이 문제사원들이다 by 궁디팡팡


1. 1996년에 나온책이다(1쇄는 95년도)

무려 18년전의 "베스트셀러"! (안쪽 표지에 써있음)

조금 오버하면 강산이 2번 바뀌고 나서야 읽게 된 것이다.

이런 베이스가 있다보니 삐삐;; 타자기, 바둑, 주판..등등이 언급되며
(물론 이런것들이 주된 내용은 아니지만)

2014년의 지금 사회상황과는 상당히 괴리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편이다.



이렇게 생긴 표지



2. 전체적으로 보면 "프로"직장인으로써 가져야할, 고쳐야할 자세 등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내용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20여년 전에 출판된 책이어서 그런지,

저자의 말투나 생각,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상당히 꼬장꼬장하다고 느껴진다.

그럼에도 프로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있는;;;본인 역시, 오해하고 있는점이나

배울점을 많은 부분에서 느낄수 있었고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도 많았다.



3. 너무 사소하지만 요즘에는 누가 따로 말해주지 않는 충고?

한달에 세번 이상 회사에 지각하는것은 이유불문하고 분명히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것이며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넘어가게 되면

그 분위기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결국 회사 전체의 기운을 흐트려뜨린다.

한가지 더 예를 들어보자면 9시까지가 출근시간이면 그 의미는 

9시 정각에는 자기 자리에 앉아서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이지

문을 열고 느긋하게 걸어들어오며 인사하는 시간이 아니라는것이다.

그밖에 인사잘하기, (쫌!)융통성 있게 일 해보기, 전화 제대로 받기 등

"아. 뭐 이런것까지!"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기본적인 것들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쯤은 참고해볼만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4. 나 역시도 사회 초년생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나이를 먹어가고 짬밥이 좀 쌓이다 보니, '그랬었구나~' 하면서

알아차리게 되는 것을 이 책의 충고들속에서 깨닷게 되었다.



5.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상당히 거부감이 드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회사원들이 닮고 배워가야할 일명 "샐러리맨의 신화"로서 꼽은 인물들 중에

국가를 개인의 수익모델로 삼아 자신의 주머니를 탐욕스럽게 채웠던 X이나, 

세계경영의 이름표와 문어발식 확장으로 기업해체와 해외도피의 흑역사를 만들어낸

대기업 총수 등을 언급하며 칭송하는 내용에서는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20여년전에 이 사람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수 없었기 때문에

롤모델로서 저자가 언급한것이겠지만 2014년 지금 이들의 상황을 생각하면

무조건 배워야할 대상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사람으로서의 인품을 먼저 갖추는것이 맞다, 라는 생각이 든다

(뭐, 말그대로 사원으로 출발하여 줄곳 연거푸 승진만 한 겉모습을 보자면 샐러리맨의 신화가 맞을수도 있겠지)



6. 또한 저자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친기업적인 입장에서 책을 쓰고 있으며

주 5일근무, 정시퇴근, 회사의 노동조합의 존재 등을 굉장히 부정적이고 쓸모없으며

하루 24시간을 회사에 바쳐도 될까말까하다!라고 느껴지는 내용들을

강조하며 젊은사원들의 근무태도에 대하여 상당히 많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예를 들자면 자기가 젊었을적 회사생활을 할때에는 밤12시 전에 퇴근해 본것이

한달에 1, 2번이었다! 고로 놀고 쉬고 다 하면서 언제 일을 할것이냐! 라는 식이다.

게다가 주제에 따라 나눠진 챕터에 맞는 내용을 이야기 하다가도

갑자기 삼천포로 빠져서 법개정이 잘못되었다던가, 요즘 회사생활이 너무 편해졌다,

젊은사원들은 아는것도 없이 무능하다 식으로 분풀이를 하다가 정리하는 경우도 많다;;;



7. 물론 위의 이야기들이 20년전의 평범한 회사 분위기였다고 생각하고 넘어갈수 있지만, 

요즘처럼 회사에서도 개인을 평생 책임져주지 못하고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야근이나 무의미한 업무복종을 말하는 것은 분명 맞지 않는 부분이다.



8. 전체적인 책의 만듬새를 볼때 총 34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지만 활자크기도 

적당한 편이고 내용도 복잡하거나 어려운것이 아니라서 쉽게 읽어갈수있는 편이었다.

1996년도 당시의 사원들의 문제점을 이야기 했지만 부분부분에서는

2014년도에도 적용이 될만한 이야기가 있으니 (거부감이 들었던 부분도 있다는것을 감안하고)

한번쯤 읽어보고 나쁜습관을 고쳐보는 계기로 삼는것도 좋을듯하다.



덧. 주켄사람들과는 여러모로 반대되는 입장에서 읽혀지는 부분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일단 뽑았으면 100% 믿음을 주는곳 vs 회사는 질서와 규칙으로 통제하는곳

어느곳이 절대적으로 맞고 틀리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제 한국에서도 기존회사들 과는

다른 스타일의 회사들이 나와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안될꺼야 아마)

(저자는 전자의 방식으로 운영하는 회사들은 망해간다고 부정적으로 봤다, 뭐 결과는?ㅎ)



덧글

  • 나인테일 2014/06/30 03:47 # 답글

    1996년이면 이미 세계경영하시던 그 분의 분식회계는 알 사람은 다 알던 시점이었다고 보이는데 말이죠 (.....)
  • 궁디팡팡 2014/07/01 23:40 #

    96년도에 "정시퇴근" 하는 "무능한" 신입사원들이 그렇게 마음에 안들었는데

    2014년 한국경제가 이렇게 된건 더 많이 일하지 않아서 라고 생각할듯 합니다;;

    음 세계경영하시는 분은 세계일주 그만하셨을테나ㅎㅎ
  • 책꾼 2020/11/02 15:30 # 삭제 답글

    책 구할 수 있을까요?
    파실 생각 있으시면 010 육오44 구9구7로 연락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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